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하계 휴양 포럼인 잭슨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코인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 금융시장을 비롯해 이번 주 코인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파월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은행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한국 시간 2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3% 오른 2926만7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930만4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2% 오른 2만160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17% 오른 230만2000원을, 업비트에서는 230만2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695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2.31%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증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코인시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 사이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이은 관망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잭슨홀 미팅을 코앞에 두고 다소 기대감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증시 역시 관망세가 짙어지다 지난밤 상승세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1%, 나스닥 지수는 1.67% 상승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26일 예정돼 있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33점)보다 5점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