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횡재세’를 걷으면 개솔린 가격은 더 인상될 것이라고 정유사가 밝혔다.
미국내 정유사 중 한 곳인 발레로(Valero Energy Corp)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다른 주에 비해 캘리포니아주만 유독 개솔린 가격이 높은 것에 대한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당초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와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정유소들의 제한된 개솔린 공급과 예정되지 않았던 수리, 그러면서 기록적은 수익을 올리며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유사에게 개솔린 가격 인상의 이유에 대한 해답을 원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계획되지 않았던 정유소들의 유지 보수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며,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의 거의 두배가 넘는 수준의 개솔린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답을 해 줄 의무가 있다”고 적혀있다.
10일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3.19인 반면 캘리포니아는 거의 두 배가 넘는 $6.30를 기록했다.
이 서한에 대해 발레로의 부사장인 스캇 폴워코프(Scott Folwarkow)는 성명을 통해 “이미 많은 조사를 받았고, 위원회도 조사를 통해 알고 있듯,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부과하는 비용과 사양 그리고 수요과 공급등을 계산해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폴워코프는 “캘리포니아 주의 개솔린 가격이 그렇게 높은 이유는 주의 엄격한 환경 규제와 정유 운영비에 따른 막대한 세금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캘리포니아주가 정책을 그렇게 만들었고, 정제 능력을 높이기 어렵게 환경 규제를 만들었으며, 정유사의 운영비를 낮추기 위한 공급 프로젝트도 허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가 정유사들에게 횡재세를 거두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발레로측은 횡재세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폴워코프는 “새로운 세금, 새로운 규제와 제약은 또다른 추가 비용을 추가하게 되는 것으로 개솔린 시장을 더 긴장시키고, 정유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고 말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비용은 또다시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정부와 정유소들의 직접적인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또 개솔린 시장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개솔린 평균 가격이 5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시점으로 겨율용 개솔린 공급과 정유사들의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질 11월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는 타주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개솔린 평균가격에 신음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개솔린세 환급 명목으로 ‘중산층 세금 환급’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부양금을 지급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분석업체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6달러대 개솔린 가격으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타주에 비해 두 배 이상 개솔린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20주를 계산했을 때 매주 50달러씩 개스를 넣는 주민이 100달러씩의 개솔린비 지출을 했고, 타주에 비해 25달러에서 최대 50달러씩 추가 지출했다는 계산이다.
최대 1천달러이상의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개솔린 환급금으로는 모자란다는 것이다.
개솔린 환급금은 연소득 7만5천달러 미만의 개인에게 350달러를 환급해 주고 있다.
부양가족이 있는 부모(연소득 15만달러 이하)에게는 최대 1050달러가 지급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