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학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25분(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11일 오전 11시 25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19% 오른 12만16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11만8000달러 선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약 한 달 만에 12만 달러 선을 재돌파했다.
하버드대가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버드대는 현재 1억2000만 달러(약 1664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버드대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를 401(k) 퇴직연금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서명을 통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401(k) 계정을 통해 프라이빗 에쿼티, 암호화폐, 부동산 등 대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에 미국 노동부는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유관기관들이 관련 규정 정비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K-New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