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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요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호송”

202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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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실상 봉쇄돼 지나다니는 선박 없이 텅 빈 상태다. (사진=마린 트레픽 갈무리) 2026.03.04 photo@newsis.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증하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다”며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하며,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개발금융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 특히 에너지 수송의 금융 보안을 위한 정치적 리스크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보복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을 공격하고 봉쇄를 위협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급등세로 이어진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 수송 핵심 관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에만 선박 통행량이 평소 대비 70%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당수 유조선은 인근 해상에 정박해 상황을 관망하거나 대체 경로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공급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가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일시적으로 유가가 다소 높지만, 이 상황이 끝나는 대로 유가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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