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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프리웨이 배수구에 노숙자 산다” 보도에 LA시 뒤늦게 봉쇄

110번 Fwy 배수관 노숙 실태 드러나자 긴급 봉쇄…주민들 “수년간 신고에도 방치” 분통

2026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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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배수구 맨홀 뚜껑을 열고 아래로 들어가고 있다. 그녀는 배수구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KTLA 화면 캡쳐

노숙자가 배수관에서 살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가자마자 시 당국이 움직였다.

LA 당국이 110번 프리웨이 인근 폭우 배수관에서 생활하던 한 여성이 발견된 뒤, 해당 시설을 봉쇄했다.

인근 주민들은 노숙 문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청소가 이뤄져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시 당국과 작업 인력은 남가주 LA 남부 지역 현장에 출동해 110번 프리웨이 인근 맨홀을 덮고 아스팔트로 봉인했다.

해당 배수관은 사실상 하수구처럼 변해 있었으며, 인분과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상수도도 없는 상태였다.

이 여성은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맨홀 입구 위에 개집을 올려 출입구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언론 보도와 여론의 비판이 커지면서 당국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와 공공 안전 인력은 큰 금속 덮개로 맨홀을 막고 봉쇄했으며, 해당 여성에게는 다른 거주 옵션을 제공했다.

당국은 이 여성에게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녀는 반복적으로 해당 장소로 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도움을 시도해 왔다. 한 시민이 거주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자, 여성은 이를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데니스 에반스는 “지난해부터 하수구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당국은 해결하겠다고만 했을 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셰릴 콜먼은 “경찰을 직접 데려가 맨홀을 보여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3-1-1과 시의원 사무실에도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수년간 3-1-1 민원 창구를 통해 범죄, 마약 사용, 기물 파손 등을 신고해 왔지만 대응이 미흡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다 결국 언론들의 집중적인 보도가 이어지자 시 당국이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LA 공공사업국 대변인 헤더 존슨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유사한 사례를 목격할 경우 3-1-1이나 시에 신고하면 즉각 대응하고 배수시설을 정비·보안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서 주민들의 증언대로 신고해도 조치는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

한 시민은 2025년 9월에도 이 지역에서 시 주도의 청소 및 텐트 철거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고 말했지만 노숙인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충격적인 LA 현실 … “110번 프리웨이 배수로에 노숙자들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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