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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모건스탠리, 직원 2500명 감원 …왜?

투자은행·자산관리 등 핵심 사업 재편 AI 확산 속 화이트칼라 감원 확대

2026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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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anStanley HQ TimesSquare [위키미디어 커먼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약 2500명 감원에 나선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투자은행 및 트레이딩, 자산관리, 투자운용 등 은행의 3대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 본사는 물론 해외 지점까지 포함하며, 사업 전략 변경과 지역별 운영 우선순위, 개별 성과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대상에는 자산관리 부문의 프라이빗 뱅커(PB)와 백오피스(지원 부서) 직원, 고액 자산가 대상 모기지 담당 인력 등이 대거 포함됐다.

모건스탠리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뒤 나와 더욱 주목된다. 직원 약 8만3000명을 보유한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투자은행·트레이딩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모두에서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화이트칼라 감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통한 효율성 증대를 감원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금융기술 기업 블록은 AI로 인한 효율성 증가를 이유로 지난달 전체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핀터레스트는 AI 관련 직무에 자원을 집중한다며 전체 인력의 15%를 줄인다고 밝혔다. 세일스포스 역시 AI 기술 발전을 이유로 지난해 약 4000명의 고객 지원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이 AI를 명분 삼아 그간 과도하게 늘어난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기회주의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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