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 앤 헤이치(Anne Heche)의 혼수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진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헤이치는 지난 5일 웨스트 LA 지역의 마비스타 Mar Vista) 주택가에서 한 주택에 돌진하는 차량 사고를 일으킨 후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사고 당시 헤이치는 자신의 미니쿠퍼를 타고 한 아파트 벽을 들이받는 1차 사고를 낸 뒤, 이후 계속 운전을 이어가다 2층짜리 가정집으로 돌진한 뒤 화재가 발생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남겼고, 자신도 크게 화상을 입어 구조되기도 했다. 당시 구조 영상에서 헤이시는 똑바로 앉아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병원에서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헤이시의 대변인은 “현재 뇌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하고, “살아날 확률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랫동안 선택해 왔던 장기기증을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사망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고를 조사중인 LAPD는 사고 당시 그녀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시는 1969년 생으로 TV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동성애자인 엘런 드제너러스의 파트너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