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눕독이 8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23일 CNN에 따르면 스눕독은 미국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힙 합 해리'(Hip Hop Harry)를 제작한 클로드 브룩스, 싱어송라이터 옥토버 런던과 협업해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도기랜드'(Doggyland)를 제작했다.
갱 출신이기도 한 스눕독은 에미넴, 투팍, 닥터 드레와 더불어 90년대 미국 힙합 문화를 이끈 대표적인 래퍼로서, 주로 ‘지 펑크'(Gangsta-funk)로 분류되는 곡을 만들어왔다. 지 펑크는 갱 문화에서 비롯된 힙합의 하위 장르로, 약물과 성적인 농담 등이 가사의 주요 소재다.
스눕독은 “한 가정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유소년 축구팀의 코치로 오랜 기간 지내면서 모든 아이와 교육적이고 건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언제나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 스눕독은 도기랜드를 아이들이 진정으로 또래 답게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춤, 캐릭터를 총망라한 종합 콘텐츠라고 소개했으며, 누구든지 유튜브를 통해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눕독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자 다른 강아지들의 어른 멘토 역할인 ‘보우 위즐’을 녹음했다. 도기랜드에는 보우 위즐을 비롯해 각각의 개성을 가진 총 다섯 마리의 강아지가등장한다. 스눕독 측은 강아지들의 춤과 노래, 그리고 랩을 통해 8세 이하 아이들의 사회적 능력과 감성 등을 증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기랜드는 현재 총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돼있으며, 매주 화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