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의 인종차별 발언(반 유대 발언)이 웨스트와의 관계를 끊으려는 스폰서들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헐리우드 탤런트 에이전시인 CAA가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웨스트를 더이상 소속 연예인으로 대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 영화 스튜디오인 MRC는 웨스트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도 모두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트와 패션업체인 발렌시아가 관계를 종료해고, 아디다스는 현재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디다스를 향해 웨스트와 관계를 끊으라는 청원에 대한 서명이 8만5천명을 넘어서는 등 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패션 잡지 보그가 웨스트와의 관계를 끊었고, 그의 오랜 음악사였던 데프 잼도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 업계 갭과의 연장계약 논의는 취소됐고, 윈투어, JP 모건 등도 관계를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의 전 부인인 킴 카다시안은 “혐오발언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옛 처제 클로이 카다시안은 “나는 내 친구들과 유대인을 지지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웨스트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 이라고 글을 올리고, ‘너희는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라고 글을 이어갔다.
트위터는 혐오성 발언으로 보고 이 글을 삭제했고, 웨스트의 계정을 차단하기도했다.
또 지난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White Lives Matter(백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문구는‘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흑인 인권 운동의 슬로건을 변형한 것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