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래퍼 탑(최승현)이 일본의 억만장자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추진하는 민간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여한다.
마에자와는 5개국 8명으로 구성된 디어문 우주여행객 명단을 발표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의 창업자이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기업가다.
지난 2018년 민간인 최초로 2023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BFR을 타고 달을 관광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이와 함께 ‘#dearMoon’이라는 제목의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신의 우주비행을 8명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선발되는 8명의 여행 경비 일체를 자신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선발 조건에 관해서는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와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지원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제시했었다.
해당 공모에는 2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백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
마에자와는 동승 여행객을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에서 “탑은 나의 친구로 오랫동안 우주를 꿈꿔왔다”며 “그는 매우 유명한 록스타여서 이번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위험을 걱정하는지 물었지만 그는 그때마다 웃으면서 ‘전혀 아니다, 난 어렸을 적부터 우주로 가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성사되면 탑은 2008년 한국인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다녀온 이소연씨에 이은 두번째 우주여행객이 된다.
이들은 내년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하진 않는다. 스타십 우주선이 언제 발사될지는 미정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달과 화성 탐사용으로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을 개발했으나 아직 궤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