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피의자로 전환된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35)도 마약 혐의로 추가로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입건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경찰은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사건과 별도로 수사를 진행해 권씨의 마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지용씨의 경우 배우 이선균씨와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건이며 이씨의 수사대상자 8명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배우 이선균(48)씨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종업원 A(29·여)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종업원 B(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와 여종업원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배우 이선균씨가 대마 외에 2가지 다른 성분의 마약을 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작곡가 C씨를 비롯해 유흥업소 종사자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 등 내사자 5명을 불러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배우 이씨에 대한 마약 투약 관련 일부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이르면 내달 초 이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