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2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여행자의 필요’의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을 발표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는 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 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는 72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해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위페르는 전작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달 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여행자의 필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