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태국 출신 솔로 가수 리사가 프랑스 파리 자선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29일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리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노랑 동전 모으기’ 자선 콘서트에서 자신의 솔로곡 ‘라리사(LALISA)’와 ‘머니(Money)’ 등 2곡을 선사했다.
황금빛 의상을 입고 황금빛 브라스가 가세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의상은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가 제작했다. 로에베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에 있는 브랜드다. 리사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그룹 회장 넷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또 리사는 자신의 무대에 앞서 프랑스 DJ 겸 프로듀서 DJ스네이크 ‘SG'(Sexy Girl)도 피처링했다. 리사는 이 곡의 협업 뮤지션 중 한 명이다.
이날 콘서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단체가 주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입원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행사다. 지난해 초 열린 이 자선단체 콘서트엔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참석했었다.
올해엔 리사 외에 K팝 대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미국 팝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 미국 프로듀서 겸 패션 디자이너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등이 함께 했다. 리사를 포함 이들은 출연료 없이 이번 자선 행사에 함께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약 1만3000명의 관객이 모였고 티켓은 8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마지막에 모든 출연진이 마크롱 여사와 함께 올랐다. 마크롱 여사는 무대 끝에 서 있던 리사를 가운데로 끌고오는 등 친근하게 대했다. 두 사람은 팔짱을 끼기도 했다. 현지 객석에도 리사 팬이 상당수였다. 리사는 이날 무대 직후 소셜 미디어에 “잊지 못할 밤을 안겨주신 ‘노랑 동전’에 감사드린다. 프랑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