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 부문 후보에 오른 두 영화 ‘가여운 것들’과 ‘패스트 라이브즈’가 공개됐지만, ‘파묘’ 흥행세를 넘지 못했다. ‘파묘’는 지난달 22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1위를 달리며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가여운 것들’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6일 각 1만3536명, 8376명이 봐 3·4위로 출발했다. ‘가여운 것들’은 그리스를 대표하는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신작으로 올해 아카데미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몸은 성인이지만 아기의 뇌를 가진 여자 ‘벨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엠마 스톤이 주연했고, 윌럼 더포,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했다. 스코틀랜드 작가 앨러스터 그레이가 1992년에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의 데뷔작으로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각본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12살에 캐나다로 이민 간 ‘노라’와 한국에 남은 친구 ‘해성’이 24년 뒤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레타 리가 노라를, 유태오가 해성을 연기했다.
‘파묘’는 이날 17만4673명을 추가, 누적 관객수 660만6394명을 기록했다. 현재 흥행세라면 주중 700만 관객을 넘기고, 주말엔 800만 관객 고지를 밟는 것도 가능할 거로 예상된다. 7일 오전 8시 현재 ‘파묘’ 예매 관객수는 약 19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듄:파트2′(4만5584명·누적 95만명), 5위 ‘웡카'(6263명·누적 331만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