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6)이 제작자에게 동료 배우와 성관계를 맺으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12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스톤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 ‘슬리버'(1993)를 촬영할 때 제작자인 로버트 에반스(1930~2019)가 빌리(윌리엄) 볼드윈과 친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와 성관계를 가져야 좋은 연기를 할수 있다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스톤은 “에반스가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에반스는 자신은 에바 가드너와 성관계를 맺었고, 나도 빌리 볼드윈과 섹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와 섹스를 한다면 빌리 볼드윈의 연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케미스트리가 생기면서 영화를 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스톤은 에반스의 그 제안을 거절했다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화의 진짜 문제는 나였다. 진짜 문제는 나는 너무 엄격했던 것이었다”며 에반스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스톤은 지난 2021년 회고록에서 이같은 일화를 공개했지만 당시에는 에반스나 볼드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에반스는 ‘러브 스토리'(1971) ‘대부'(1972) ‘차이나타운'(1974) 등 할리우드의 레전드 영화 제작자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볼드원은 “아직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건가. 아니면 몇 년 후에 그녀의 애정 표현을 거부했기 때문에 여전히 상처를 받고 있는 건가”라고 말했다. “나는 샤론 스톤의 많은 흠을 알고 있지만, 입을 다물었다. 샤론에 대한 책을 써서 불쾌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싶다”고 반응했다.
한편 스톤은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을 통해 세계적인 섹시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파격적인 섹스와 노출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톤이 취조실에서 도도하게 다리를 바꿔 꼬는 모습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으로 꼽히며, 국내외 각종 영화와 예능물이 패러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