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의 소장품 경매 행사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조카인 유지니 공주(Princess Eugenie)가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진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유지니 공주의 모습을 발견하며 화제가 됐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유지니 공주는 한국시간 지난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낫띵 벗 어 ‘G’탱: 지드래곤의 예술과 아카이브'(Nothing but a ‘G’ Thang: The Art and Archive of G-Dragon)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의 가수 겸 프로듀서인 패럴 윌리엄스(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디지털 경매 플랫폼 ‘주피터’와 지드래곤이 협업한 경매에 나올 지드래곤의 소장품을 공개한 행사다. 지드래곤과 패럴 윌리엄스가 직접 소장품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마이크를 잡은 지드래곤이 말하고 있는 가운데 유지니 공주가 미소를 지으며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메일은 유지니 공주가 갤러리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의 부관장 자격으로 행사에 초대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공주가 혼자 한국을 방문한 것인지 남편 잭 브룩스뱅크와 두 아들(3살인 어거스트와 1살인 어니스트)도 동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지니 공주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현 영국 국왕인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의 차녀다. 뉴캐슬 대학교에서 예술사와 영문학을 전공했고, 갤러리 디렉터로 일하며 평소 예술 관련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사업가인 잭 브룩스뱅크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