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릴린 맨슨의 성폭행 및 가정폭력 혐의에 대한 수사가 중단됐다.
24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마릴린 맨슨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혐의에 대해 수년간 조사한 끝에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선 호크먼 LA 검사장은 “가정 폭력 혐의는 공소 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으며, 성폭력 혐의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기소할 수는 없지만, 가정 폭력과 성폭행 생존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마릴린 맨슨 측 변호사는 USA투데이에 “마릴린 맨슨은 무죄”라며 “증거에 대한 철저하고 긴 검토 끝에 처음부터 주장해 온 무죄로 결론지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릴린 맨슨은 지난 2021년 전 약혼녀인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를 시작으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왔다. 당시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그루밍(길들이기)를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성폭행과 학대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마릴린 맨슨은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에스미 비앤코 포함 여러 여성들에게 성적 및 신체적 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대해 맨슨은 해당 여성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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