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활동 중인 신정환과 강병규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9일 유튜브 웹예능 ‘논논논 시즌2’에 출연해 “난 솔직히 백종원 씨를 되게 좋아한다. 자취생이 김치찌개 같은 간단한 요리도 엄두를 못 냈는데, 그분 덕분에 자취 요리 문화가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이라는 게 한 번 찍히면 작은 잘못도 덩어리가 크게 부풀려진다”며 백종원에 대한 과도한 비판에 우려를 표했다.
함께 출연한 강병규도 “지금 거의 파묘 상태다. 돌아가신 분을 부관참시하는 수준까지 왔다”며 “백종원 씨가 과거 방송에서 했던 유행어나 명언까지 전부 허위로 몰리고 있다. ‘피해자가 있었다’ ‘갑질이었다’는 식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백종원의 방송계 영향력에 대해 “그분 때문에 거대 방송국의 1년 광고비가 좌지우지될 정도로 액수 차이가 컸다고 한다”고 전하며 “섭외 개입 의혹도 어느 정도는 이해된다. 제작진이나 출연자 입장에서는 잘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는 법이다. 우리 때는 흔하게 있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법을 어기는 것은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MBC 출신 김재환 전 PD는 백 대표의 방송계 갑질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백종원이 2015년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주목 받은 후 달라졌다며 “백종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 측은 김 전 PD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각종 논란에 휘말려왔다. 올해 1월 설 선물세트 ‘빽햄’ 포장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고압가스 조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달 6일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이제는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들의 발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