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 서머 뮤직 페스티벌이 이번 주말 다시 잉글우드에서 열린다.
다만, 지난해 수백 건의 소음 민원을 야기했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페스티벌의 무대 설치 및 운영 방식에 일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이틀간의 페스티벌은 2알(토)과 3일(일),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 할리우드 파크에서 진행되며, 케이트라나다, 돔 돌라, 버스타 라임즈, 주비나일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공연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다.
지난해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강력한 저음이 LA 전역 수 마일에 걸쳐 울려 퍼지면서 수백 건의 소음 항의가 접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과 잉글우드 시 관계자들은 작년 과도한 소음을 유발한 원인을 분석했고, 올해는 사전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T. 버츠 잉글우드 시장은 “지난해에는 스피커가 서쪽을 향해 있었고, 심지어 플라자보다도 높이 설치됐습니다. 그 결과 저주파 소리가 대기로 퍼져나갔죠”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문제를 일으켰던 고지대 무대를 없애고, 음향 차단 장비와 같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음악이 공연장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 래리 윌리엄스는 “그들이 정말로 바꿨다면, 내일이면 알 수 있겠죠”라고 말하며 불신을 숨기지 않았다.
주최 측은 행사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대형 이벤트가 두 곳에서 열린다.
크립토 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에서는 케이콘 2025가, 혈리우드 파크에서는 하드 서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