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워킹 데드’, ‘9-1-1’, ‘시카고 메드’에 출연했던 배우 켈리 맥이 세상을 떠났다.
맥의 여동생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토요일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33세로 알려졌다.
켈리 맥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리의 사랑하는 켈리의 별세를 지울 수 없는 슬픔으로 알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그녀의 사진이 게시됐다. “그렇게 밝고 열정적인 빛이 결국 우리 모두가 가야 할 저 너머로 넘어갔습니다.”라고 전했다.
가족이 공개한 사망 발표문에 따르면, 맥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인 교모세포종(글리오마)을 앓아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글리오마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모두 악성종양이며 주로 뇌 또는 척수에 발생한다.
켈리와 가족은 수술과 프로톤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 과정을 공개해왔다.
2008년부터 활동해온 맥은 여러 단편, 장편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특히 ‘워킹 데드’에서 애디(Addy) 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켈리 맥과 함께 작업했던 동료 배우들은 SNS를 통해 그녀와의 추억을 나눴다.
‘워킹 데드’ 출연자 알라나 마스터슨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었어요. 마지막 에피소드를 함께 싸우며 찍어 영광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워킹 데드’ 출신 배우 구스타보 고메즈는 “켈리, 당신을 만날 수 있어 정말 축복받았어요. 너무나 빛나는 사람이었어요. 평안히 쉬길, 친구여”라고 애도했다.
가족은 오는 8월 16일 오하이오주 글렌데일에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별도의 추모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