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틱톡커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 중 하나인 맥도날드 감자튀김 맛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맥도날드 감자튀김에는 ‘쇠고기 향료’가 첨가된다며 채식주의자들이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의 인플루언서 조던 하울렛은 자신이 맥도날드 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즐겼던 채식주의자들은 이 영상을 보고 큰 배반심을 느꼈다. 이 영상은 96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하울렛은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감칠맛이 난다”며 이 이유는 “맥도날드가 식물성 기름에 쇠고기 향료를 첨가해 감자튀김을 요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소식은 아마도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쇠고기 향료’가 반드시 쇠고기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이터의 2015년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화학자 게리 레이네키우스는 “오래전부터 쇠고기 가격은 비싸 식품업계에서는 육수 등에 이를 넣지 못했다”며 “대신 이들은 육류 제품 없이 풍미를 만들기 위해 ‘쇠고기 향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쇠고기 향료는 아미노산, 일반 설탕, 구연산 및 첨가제로 만들어졌다”면서 “가열하면 실제 채식주의자는 ‘고기 맛이 난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 맥도날드 본사는 감자튀김을 채식주의자용 음식이라 표기하며 쇠고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누리꾼들은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내가 맥도날드에서 먹을 수 있던 음식은 감자튀김뿐이었는데”라며 한탄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은 “힌두교(종교적 이유로 소 식용 금지) 채식주의자인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알고도 감자튀김을 먹는다”며 “인생은 짧다. 감자튀김을 즐겨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