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서 한 7살 소년이 버스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기둥에 부딪힌 후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났다고 14일 영국 미러가 보도했다.
지난 11일, 멕시코의 수호성인 ‘과달루페의 성모’를 기념하기 위해 소년과 그의 가족은 순례길에 올랐다. 이는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매우 중요한 가톨릭 행사로 알려졌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베라크루즈시에 있는 퀸타 마리아 지역의 한 거리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이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건지 설명했다. 이들은 소년이 버스 창문 밖으로 머리를 무작위로 내밀었고 운전자가 도로변으로 다가가면서 아이가 기둥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 7살짜리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해 버스 뒷쪽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레드크로스 구급 대원들이 할 수 있는 건 소년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한편,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에 버스 운전기사는 도주했다.
이 사고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아이의 부모를 비판했다.
페이스북에서 한 사람은 “이런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버스를 탈 때 머리를 내밀지 말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은 “우리 부모님은 항상 나에게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말라고 가르치셨다”고 썼다.
현재 경찰이 운전자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