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교원노조가 캘리포니아 주의 학교 대면수업재개를 반대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교원노조 소속 교사들은 지난주 실시된 투표에서 90% 이상이 안전하다는 조건이 충족될때까지 학교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LA 교원노조 소속 교사 2만4천580명의 교사들이 투표해 91%가 반대표를 행사했다.
노조측은 학교 대면수업 재개는 학생 뿐 아니라 가족과 교사들까지 모두 위험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학교 대면수업을 위해 66억달러를 투입하고 LA통합교육구도 4월 부터는 학교 대면수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이 학교에 나올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교사 등 아이들과 대면하는 직종에 있는 종사자들에게 백신접종을 허용한 상태이지만 아직 완전 접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노조측이 주장하는 교직원 모두의 백신 접종, 학교의 환기시설 설치 등 안전강화 등이 사전에 이뤄져야 교원노조측이 학교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교직원들 등에 대한 백신 할당 등을 제시하고, 안전한 상태로 학교를 만들겠다는 조건하에 교원노조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LA통합교육구의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4월 말부터 중·고등학교도 대면수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추세라면 LA가 코로나 색깔 등급에서 3월안에 레드등급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잇다며 중·고등학교 대면수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하지만 뷰트너 교육감은 이날 교원 노조의 학교 대면수업 반대 투표 결과를 의식한 듯 “학생들과 교직원 들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개인 보호장비에 2500만달러 이상, 교실 공기필터 등 환기시설에 1천만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청소 직원들도 두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A 통합교육구는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 교원노조들과의 협상, 학부모들과의 대화와 설문조사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학부모들이 학생들 대면수업을 찬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을 우려해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