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몬트 맥케나 컬리지가 백여명의 예비 입학생들에게 실수로 장학금 지급 이메일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졌다.
2일 ABC7 뉴스은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가 수백명의 신입생들에게 장학금 통보를 실수로 잘못 통보해 학생들이 허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이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학생은 장학금 만 달러에 더해 여름 방학 활동 지원비 5천 달러까지 지원하겠다는 장학금 지급 통보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대학측은 다음 날 이 학생에게 시스템 에러로 인한 실수였다며 장학금 지급 내용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시스템 에러로 인한 잘못된 통보였지만 1만 5천달러 장학금을 받게 된 것으로 알고 기뻐했던 학생과 학생 가족들의 실망은 이만저만 아니었다.
현재 이 학생과 같이 이 대학으로 부터 장학금 지급 통보를 받았다가 취소 통보를 받은 학생은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Reddit에서 자신들이 겪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서로 공유하며 어떻게 대처 할지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일부 학생은 장학금 지원이 없이는 학교 입학이 아예 불가능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ABC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학생은 학교 측이 단체 이메일을 통한 간접적이고 단순한 사과를 보낼 것이 아니라, 전화 통화로 학생 개개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후 대학 카운셀러가 이번 실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 해결책 또한 제시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클레어몬트 맥케나 컬리지 학부 재학생의 44%가 다양한 형태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있다.
대학 측은 이번 사고가 컴퓨터 코드 에러로 인한 실수였다며 만 5천 달러 상당의 해당 장학금은 예비 입학생 중 8명에게만 주어지는 장학금이었고,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