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가 세입자 강제 퇴거 금지안을 이번달 이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세입자들은 연장 기한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입자 보호 법안은 팬데믹이 시작한 지난 2020년 3월 부터 시행되어왔고, 지난 7일 열린 투표에서 시의회는 법안을 2023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투표했다.
하지만 시의회 회의에 참여한 많은 세입자들은 연장 기한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팬데믹은 자신과 가족들에게 너무 가혹했다며 더이상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 세입자 강제 퇴거 명령 금지안을 더 오랫동안 연장해줄 것을 호소했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와 다가오는 추운 겨울, 그리고 주택 대란을 고려해달라는 주장이다.
이번주를 끝으로 시장직을 떠나는 에릭 가세티 시장은 시의회는 2020년, 2021년에도 같은 상황을 해결해왔다며 현 상황에 맞추어 시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런 배스 시장 당선인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장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LA 시장 공식 취임식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11일 일요일에 시청앞 계단에서 하기로 했으며 12일 월요일부터 공식임무에 돌입한다.
배스 시장 당선인은 11일 취임식, 또는 12일 업무 첫날 부터 노숙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혀 코로나 사태 영향을 받는 세입자 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