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틴스, 노예해방의 날, 사우스 LA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약탈 폭동사건이 발생했다.
LAPD는 지난 19일 오후 8시경 4200 크렌셔 블루버드(4200 Crenshaw Boulevard)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총격사건으로 인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수심명의 사람들이 맥도날드 직원들을 위협하며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비디오를 보면 종업원들은 매장 안 직원전용 공간으로 급히 대피했고, 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햄버거나 집기 들을 집어 던지면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계산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계산대는 뜯겨나갔고, 식당 곳곳에서 큰 비명과 고함소리가 들렸다.
영상을 보고 경찰과 시민들은 더욱 놀랐다. 상당수 폭력을 행사하는 주민들은 미성년자로 보인 것을 넘어 어린아이들로 보였기 때문이다.
Teens loot a McDonald’s in Los Angeles on Juneteenth. Why is this tolerated?
pic.twitter.com/Zw4g5RmySh— Ian Miles Cheong (@stillgray) June 20, 2023
결국 계산대로 뛰어 넘어 들어온 아이들은 발로 캐쉬 레지스터를 박살내고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와, 땅바닥에 내리쳐 길바닥에 흐트러지는 돈을 서로 갖겠다고 아수라장을 벌인 뒤 흩어졌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당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총격사건이 이번 폭동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도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용의자와 맥도날드 폭동사건과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외에 체포된 용의자가 또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맥도날드 크렌셔 지점 주인 토니 라다스는 “이번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직원과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게 모두 휴가를 제공했다고 확인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