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파인스타인 전 상원의원 사망으로 공석이 된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다저스 출신 스티브 가비 후보가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과 초박빙 접전을 벌이며 2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5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 투표에서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애덤 시프 연방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다저스 출신 스티브 가비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나타내며 각각 1위와 2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47%가 개표된 6일 오전 중간 집계 결과 애덤 시프 후보는 123만 5342표, 33.26%로 1위를 기록했고, 공화당 스티브 가비 후보는 121만 1421표, 32.35%로 2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소속 다저스 출신 스티브 가비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 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박빙 접전을 벌인 것은
최근 달라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를 반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직 하원의원직을 포기하고 출마한 민주당 케이티 포터 후보는 13.84%로 3위, 역시 민주당 바바라 리 후보는 7.37%로 4위를 기록했다.
스티브 가비 후보가 애덤 시프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인 것은 민주당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애덤 시프 후보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로 스티브 가비 후보에게 쩔쩔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가비가 2006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공화당세가 침체한 캘리포니아에서 가비 후보의 선전은 캘리포니아의 표심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가비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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