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15일 시정연설을 통해 4만 6천명을 넘어선 노숙자 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노숙자와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1만 6천여채의 저렴한 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A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8년 LA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LA메트로 대중교통과 등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4만 6천명 노숙자 문제 단기간 해결 쉽지 않아
배스 시장은 “LA 노숙자와 관련해 4만6천여 명의 노숙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전히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더 이상 노숙자가 4만 6천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에 대한 임시방편과 실질적인 해결책 부재가 오늘날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이전 에릭 가세티 시정 정권을 비판했다.
배스는 여전히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으로 노숙자 문제를 서서히 반전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들을 수용하기 위한 모텔을 쉘터로 전환하는 등 비용 문제는 만만치 않다고 고백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를 거리에 방치하는 것은 인명 피해 외에도, 수천, 수만 건의 화재, 구급, 경찰 출동으로 인한 더 많은 비용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배스는 노숙자로 인한 고객들의 두려움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상점과 식당의 피해, 그리고 관광객들이 LA를 외면하는 현실, 사무실과 직원들이 노숙자 밀집 지역에서 떠나는 손해 등은 LA에 큰 위기로 다가온다며 “노숙자 문제에 도전하고 재건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수 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고, 돕고 있으며, 현재 1만 6천채 이상의 저렴한 주택도 새로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LA 대형 이벤트 준비 만전…26년 북중미 월드컵-28년 올림픽
월드컵과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도 시정 연설에서 나왔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여러 경기가 LA에서 열릴 예정이며, 2028년 LA 올림픽이 개최되면 국제적인 이목이 LA에 집중된다.
배스 시장은 이 이벤트들은 LA에 큰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5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LA를 찾아 호텔에 머물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박물관을 방문하고, LA 곳곳을 둘러보는 등 수십억 달러를 우리 경제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하고, “올림픽을 통해 수백 개의 중소기업이 계약을 따내고 LA시민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를 위해 함께 만들어 가는 LA를 강조했다.
Thousands more came inside last year than the year before.
Homicides and violent crime were down last year compared to the year before.
We weathered Tropical Storm Hilary — and we rebuilt the 10 Freeway in 10 days.
Though we still have a long way to go, the state of our city… pic.twitter.com/WsZBsbUuGe
— Mayor Karen Bass (@MayorOfLA) April 16, 2024
LA 메트로 개선
배스 시장은 LA 메트로 안전문제에 대해 우려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스 시장은 “승객들의 안전, 청결, 고객 서비스에 대한 메트로의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LA가 미국 제2의 대중교통 도시라는 사실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대중교통 개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배스 시장은 2035년까지 LA를 100% 청정 에너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작업 진전을 위해 새로운 기후대응 팀, 새로운 부서의 새로운 계획 등으로 LA가 계속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유치 및 지원 강화
배스 시장은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 그리고 관광객들이 LA에 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사업주를 위한 비즈니스 허가 지원 2배 확대, 소규모 비즈니스 익스프레스 프로그램 가속, 노점상들을 위한 밴 나이스 내 노점상 거리 조성이라는 새로운 시도, 당일 위생검사 단축” 등 스몰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101 프리웨이의 비극
배스 시장은 101번 고속도로에서 15일 사망한 소방관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사망한 조셉 푸에르테를 위해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경찰의 인원 보충을 목표로 계속 노력중이라고 밝히고, 더 많은 응급 구조대원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시청 근로자들이 LA에서 거주하기 위한 공정한 임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정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시청 근로자의 채용과 교육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