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일부 재활용 센터 근무자들이 장물 거래 혐의로 체포됐다.
폴 크레코리안 LA 시의회 의장은 27일 자신의 지역구인 2지구 재활용 센터에서 3명의 근로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크레코리안 시의원은 이날 LAPD와 함께 작전을 함께 했다며 재활용 센터에서 금속 도둑들이 가져온 구리 선 등과 같은 철을 거래했다고 밝혔다.
크레코리안 시의원은 재활용 센터 직원들은 도둑들이 훔쳐온 구리 선 등의 피복을 벗겨내고 주물처리하는 등 2차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LA 지역에서는 구리와 다른 철 제품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범죄자들이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그리고 철길 통신선까지 끊고 소화전을 뽑아 가는 것도 모자라, 도시의 상징적인 장식용 명패와 묘지 묘비까지 훔쳐갔다.
LA 시의 거리 조명국은 올 첫 3개월동안만 1만 1천 건 이상의 가로등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지역은 몇 주 동안 어둠에 방치됐고, 교통 및 교통 시스템이 중단됐으며, 수리 비용과 시간, 그리고 많은 인력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크리코리안 시의원은 재활용 센터가 오랫동안 불법 재활용 산업의 핵심 톱니바퀴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지난 두 주간 노스 헐리우드 재활용 센터에서 도난당한 1,600 파운드가 넘는 구리 와이어와, 수백 파운드의 알루미늄 케이블, 그리고 도로 안전 시스템에 사용되던 배터리 등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금속 재료들은 LA 거리 조명국, 캘리포니아 교통국, 남가주 에디슨사 등 여러 기관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얼마나 많은 용의자들이 체포됐는지 세 명의 재활용센터 근로자 이외의 용의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도난당한 금속들은 모두 노스 헐리우드 재활용 센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크레코리안 시의장은 “이런 절도 행각으로 도둑들은 몇 백달러를 받을 수 있겠지만 시가 공공 안전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LA 거리 조명국은 주민들이 고장 난 가로등 등은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금속 도난 현장을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곳은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돈 되면 뭐든 훔친다 묘지동판, 커뮤니티 명판까지 훔쳐가
관련기사 LA 범죄현실 너무 기 막혀 구리 노린 묘지절도단 등장, 묘비 20여개 파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