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올스테이트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주택보험료를 평균 34.1% 인상한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상은 11월부터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35만 명 이상의 계약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일부 고객은 최대 650%가 인상된 보험료 청구서를 받게 될 예정이다.
올스테이트측은 “더 빈번한 기후변화문제와, 더 높은 주택가치와 수리 비용 등으로 부터 고객들의 복구와 보호 비용을 잘 반영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택보험료 인상 승인으로 캘리포니아 보험국과 협력해 기존 고객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험국에 따르면 올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네 번째로 큰 보험회사로 2023년 기준 전체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에서 철수한 스테이트 팜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스테이트팜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7만 2천건의 보험 갱신을 승인하지 않었고, 캘리포니아에서 철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초 부터 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인상 아니면 철수 방침에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에서 주택 보험 가입이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대부분 모기지 회사들이 주택 보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대부분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주 정부는 FAIR 플랜이라는 주 정부 보험에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 보험이 보험회사 보험을 대체할 수 없고, 가입도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모기지 회사들이 이 보험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 정부 보험국은 보험회사 횡포가 일년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정부는 첫 주택 구입시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최대 15만 달러를 지원해 주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