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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다리지 않는다, 망설이지도 않는다” 배스 시장, 산불 발생 1개월 특별 기자회견
팰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한 지 1개월째를 맞은 LA시가 강력한 재건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7일 캐런 배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복구 및 재건에 대한 강한 결단을 밝혔다. 배스 시장은 “우리는 기다리지 않는다. 망설이지 않는다”며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재건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는 LA 역사상 가장 큰 재난 복구 작업을 필요로 하는 사태로 기록돼 1만 5천여채의 건물이 전소되거나 큰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 시장은 “복구가 지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며 “시 정부는 이미 15,000개 이상의 건물에 대한 피해 조사를 마쳤으며, 재건을 위한 행정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LA는 팰리세이즈 재건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절차와 규제를 제거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배스 시장은 산불 발생 1개월간 이미 다양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15,000개 이상 건물 피해 조사 완료: 모든 건물의 피해 상황을 신속히 평가하여 재건 절차를 앞당겼다.
- 6,000가구 이상 지원: 시 정부는 70개 이상의 시, 주, 연방 기관과 협력해 재난 복구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천 가구가 도움을 받았다.
- 공공 안전 강화: 경찰 수백 명을 배치해 피해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 비즈니스 및 교육시설 지원: 화재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세금을 감면하고, 학교 및 보육 시설이 신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재난 복구 기금 조성: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의 산불 복구 기금을 통해 3만 6천 명의 기부자로부터 5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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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시장은 또 복구를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세계적인 재난 복구 전문 기업 헤거티(Hagerty)를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헤거티는 지역 사회의 복원력 강화, 인프라 복구, 환경 피해 완화 등 복구 작업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스 시장은 “헤거티의 전문성을 활용해 재건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스 시장은 복구가 지체 되지 않도록 추가적인 행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도 약속했다.
- 원스톱 재건 허가 지원센터 개설: 다음 주부터 주민들이 허가 관련 문의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 재건 허가 간소화: 기존 건축 도면을 활용한 신속 허가 재발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최근 몇 년 내 건축된 주택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신속히 재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 건축 및 계획 수수료 면제: 불필요한 허가 및 계획 관련 비용을 모두 면제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 피해 근로자 및 가족 지원 센터 개설: 피해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센터를 마련해 직업 훈련, 직접 재정 지원,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 세금 감면 확대: 카운티 조세 평가국과 협력해 재산세 감면 및 공과금 환급을 추진한다
배스 시장은 “팰리세이즈 재건을 지체 없이 진행할 것이며, 행정적 절차가 주민들의 복구를 방해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