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4시 45분 사우스 캄튼 지역(South Comton) 지역의 버스 집합쇼에서 화재가 발생해 버스 수십여대가 전소됐다.
이 버스 집합소에는 한인 관광회사인 아주관광의 버스 9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9대 모두 전소됐다.
아주관광의 대형 버스 8대와 소형버스 1대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여행상품이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차고지에 운영하지 않고 있는 여행사들의 대형 버스들이 수십대 주차돼 있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관광 등 여행사의 대형 버스 피해는 보험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캄튼 지역의 산타페 에비뉴와 배닝 애비뉴 (Santa Fe Ave. Banning Ave)코너에 있는 버스집합소에서 발생했으며 이 집합소에 있는 나무 팔레트에 불이 붙으면서 대형 불길과 까만 연기가 치솟아 수마일 밖에서도 화재가 관측됐다.
차고지의 대형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잠시 대피령이 발령되기도 했고, 오전 내내 이 지역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출근 길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화재는 LA 소방국과 롱비치 소방국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쳐 3시간여 만에 진압됐으며 오후 부터는 대피했던 인근 지역 주민들도 복귀했지만 연기와 집안에 가득찬 화재 냄새와 잿가루 등의 피해를 입었다.
소방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홈리스들이 인근에서 자주 취사와 난방을 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