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 여성 4명 중 한 명인 박현정씨의 유가족이 개설한 고펀드미 성금 사이트에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어 모금액이 15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기부금 사이트를 개설한 박씨의 큰 아들 랜디 박씨는 ‘장례비와 렌트비,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며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모금사이트를 개설했다.
당초 2만달러가 목표였던 모금액은 19일 오후 3시 현재 모금액이 15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또다른 희생자 김순자씨는 15년전 뉴욕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딸이 뉴욕에서 현장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으며 아시안아메리칸센터는 고펀드미 모금창을 개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안아메리칸센터는 “뉴욕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시안아메리칸센터는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돕기위해 고펀드미 모금창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례절차과 재정적인 지원 등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고펀드미 사이트에는 판다익스프레스가 1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262만여 달러가 모금됐다.
고 유영애씨는 한인 희생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로마테라피스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아들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집에 머물다가 최근 경제재개가 이뤄지면서 다시 근무하게 돼 기분좋아 했었다고 지역 언론과 인터뷰하기도 했다.
희생자 가운데 최고령인 박순정(74, 영어명 쥴리박)씨는 뉴욕 출신으로만 알려졌다.
한인외에 다른 4명의 희생자들도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른 희생자들도 유가족들에 의해 고펀드미 모금창이 개설됐다.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벌어진 골드스파 앞에는 주민들이 가져다 놓은 꽃과 그림 그리고 촛불이 그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