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애틀랜타 총격사건과 관련해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차량 시위 행사가 한인타운 한 복판에서 열렸다.
19일 남가주 새누리 교회 주차장에서 시작된 행사는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의 주도로 애틀랜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으로 시작됐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전국에서 아시안 혐오범죄는 149퍼센트나 폭동했다”고 밝히고, “애틀랜타가 몇천마일 떨어져 멀리있는 것 같지만 이곳 엘에이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인종차별, 증오범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는 침묵하지 말고,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KYCC 스티프 강 대외협력 디렉터 이자 한인민주당협회장은 “증오범죄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말하고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 함께한 올림픽 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타운에 순찰인력을 증강했다고 밝혔고, 타운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53지구 미구엘 산티아고 하원의원은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는 피해자 뿐 아니라 목격자들도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한 뒤 이제는 피해자들을 돌볼 시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70여대가 함께 한 차량 시위는 남가주 새누리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작해, 한인타운내 올림픽과 웨스턴 윌셔와 3가 버몬트 길을 진행한 뒤 다시 새누리 교회에서 마무리 됐다. 차량들은 증오범죄를 멈추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타운내 행진을 이어갔다.
한인회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미 전국의 모든 한인회가 단결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종증오 방지를 위한 특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 태스크 포스에 한인들이 참여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백악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