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0대 청소년이 운전 중이던 차량이 전복돼 차에 타고 있던 10대 청소년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17일 KTLA와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30분경 파사데나 인근 풋힐 블루버드와 미칠린다 애비뉴에서 2005년형 실버 혼다 시빅 차량이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전복돼 당시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은 한인으로 추정되는 앤딘 배(Andyn Bae)씨가 운전 중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배씨의 18번째 생일을 하루 앞 둔 날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자인 올해 16세의 Eric Gullekson과 17세의 Nicholas Torres도 사망했다. 16세 에릭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8세 니콜라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당초 CHP는 사고 차량이 210번 프리웨이에서 풋힐 블러버드로 추락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 차량은 210번 프리웨이에서 추락한 것이 아니라 풋힐 블루버드(Foothill Boulevard) 남쪽 방면 미칠린다 애비뉴(Michillinda Avenue)를 주행하다 중심을 잃고 콘크리트 연석과 펜스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 수에 대해서도 혼선이 일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5명의 부상자 또는 피해자가 있다고 밝혀 또 다른 사고 차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CHP는 다른 사고 차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한인 배씨가 운전 중이던 사고 차량이 주행 도중 통제력을 잃고 충돌, 전복된 원인에 대해서도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가 음주나 약물때문인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파사데나 경찰과 CHP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며 목격자 등의 제보도 당부하고 나섰다.
제보는 CHP 626-296-810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