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인근 행콕팍에서 차에서 두 딸을 내리고 있던 한 엄마의 뒤를 밟아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과 여성 용의자가 체포됐다.
20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12일 오후 12시 50분 경 한인타운 인근 우체국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한 엄마와 두 딸에게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카시트에 있던 두 딸을 내리는 중이었다. 이때 검정색 BMW 535i 차량이 길 중간을 막아선 후 용의자 남성이 이 차량에서 내려 피해 여성의 시계를 요구했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고 시계를 건네지 않으면 두 딸을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
피해 여성에게 시계를 건네받은 용의자는 다시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갔고 운전 중이던 여성 용의자와 함께 현장을 떠났다.
경찰 수사결과, 이 용의자 남성은 피해 여성이 자녀들과 우체국 안에 있을 때부터 피해 여성 주위를 맴돌며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우체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피해 여성을 뒤를 밟은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용의자 남성은 애쉬톤 드와잇 카터(38), 용의자 여성은 카터의 여자친구인 테레사 위태커(22)로 밝혀졌으며 두명 모두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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