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120일째가 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회가 우크라이나 한인동포 성금 캠페인 중간 결산을 발표했다.
LA 한인회와 한인단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확인하고 지난 3월 8일부터 범동포 차원의 우크라이나 한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왔다. 다.
제프 리 한인회 사무국장은 “지난 3월 8일 한인 단체들이 뜻을 모아 캠페인을 시작한 지도 벌써 100여일이 지났다. 그간 많은 뜻있는 한인 독지가들과 한인단체들의 성원으로 캠페인은 큰 성과를 냈다”며 “23일 현재 모아진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 성금은 18만 4,620달러”라고 밝혔다.
LA 한인회는 한인 단체들과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지난 100여일간의 캠페인을 통해 한인회는 총 18만 4,620달러라는 적지 않은 성금을 모을 수 있었으며 이중 5만 3천달러의 성금을 4창에 걸쳐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제임스 안 회장과 박윤숙 화랑재단 총재가 우크라이나 한인들의 임시 거처가 있는 몰도바를 직접 방문해 26명의 동포들에게 성금을 전달했고, 루마니아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는 동포들에게 항공비를 지원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인회에 따른 이날 현재 남아 있는 성금은 13만 1,068달러 .64센트.
앞으로 한인회는 남아 있는 성금도 우크라이나 한인들을 지원하는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 한인 동포들이 각기 다양한 상황에 처해 있어 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성금을 전달해야 할 지 검토 중이다.
우선 피난처 소요 경비와 항공권 지원 등 정해진 원칙에 따라 성금을 지원한다는 것이 한인회의 방침이다.
한인회는 첫째, 여권등을 통해 신원이 파악된 동포들에게는 식료품 및 생필품 지원으로 $500 달러씩을 전달할 것이며, 두번째로는 한국 이주를 바라는 분들에게는 여권과 한국 비자가 준비된 상태에서 항공권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난민 쉼터등에서 체류하는 동포들에 쓰인 식료품 및 생필품등 영수증 내역이 구비되면 해당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프 리 국장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지에 남아 있는 동포들 중에는 생계가 어려운 분들도 많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며 “한인회는 그간 모금에 참여해 주닌 여러 한인단체들과 한인들의 성금을 단 1센트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우크라이나 동포들을 돕는 데에만 사용해왔으며 앞으로 엄격한 기준으로 성금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