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애리조나주 모하비 카운티 골든밸리에서 지난 달 24일 1명을 총격살해한 혐의로 지난 달 27일 연방 마샬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모하비 카운티 셰리프 오피스는 지난 달 27일 골든 밸리에서 1명을 숨지게 한 이중 총격 사건과 관련해 28세 한인 제프리 병휘 글리노스(Jeffrey Byung Hwi Glinos)가 지난 27일 엘 미라지(El Mirage)와 벨 로드 서프라이즈(Bell Roads in Surprise) 근처에서 연방 마샬에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한인 남성과 공범으로 밝혀진 37세 제프리 캐리를 사건 당일 밤 늦게 체포했으며, 사건 직후 도주한 한인 제프리 병휘 글리노스 3일 뒤 마샬에게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오후 12시 30분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골든 밸리 사막지역에서 총에 맞은 2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이들 중 가슴에 총상을 입은 33세 마이클 워커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수사관들은 총격 사건이 실제로는 골든밸리 콜로라도 로드와 디아베이스 드라이브 인근의 한 집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셰리프 오피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프리 캐리와 병휘 글리노스 두 사람은 주택에 침입, 침실에서 두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 후 두 용의자들은 총상을 입은 두 사람을 외딴 사막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수사과정에서 캐리가 총격 현장을 청소하고 총격 관련 증거를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