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2023년 1월 1일부터 신축 건물의 개스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져 한인 요식업계와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LA시와 시의회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한인타운에서 미치 오파렐 시의원과 존 리 시의원을 만나 ‘신축건물 개스사용 금지안’에 대한 한인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LA시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존리 시의원과 미치 오파렐 시의원을 초청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제임스 안 한인회장, 스티브 강 부회장, LA 한인 상공회의소 앨러트 장 회장, 한인식당협회 김영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식당에서 개스 그릴 사용이 금지될 경우, 한식의 특성상 한인 식당들은 영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타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한인 식당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한인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김영호 회장과 앨버트 장 회장 등도 “시정부가 모든 신축건물의 개스 사용을 금지하는 급격한 조치를 시행하기에 앞서 요식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개스그릴 사용 금지안’을 발의했던 미치 오파렐 시의원은 “신축건물의 개스사용을 금지하는 어떠한 조례도 통과된 적이 없어 이 조치가 당장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스사용 금지안에 대한 한인 사회의 우려와 관심을 검토해 이를 반영하는 대안 마련을 위해 할 수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파렐 시의원은 “지난 5월 시의회가 처리한 ‘개스사용 금지안’은 시 정부에 신축건물 개스사용 금지 조치를 촉구하는 권고안(motion)이며, 이를 강제 집행할 수 있는 조례(Ordinance)가 아니었다”며 “현재 LA시 건물안전국이 이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한인 요식업계 등 LA시 식당업계의 여론을 반영하는 대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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