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타운내 경기도 좋지 않다.
타운내 보험회사를 운영하는 김대표는 “추수감사절에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챙겨주거나 선물을 주기도 했었는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작은 상품권 등으로 대체했다”고 밝히고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표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생활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하는 사람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사업체 운영이 최근 상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인타운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황선영씨는 “추수감사절에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다”고 말하고, “예년처럼 사람들의 왕래도 줄었고, 세일폭도 크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물건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재고 물건도 많지 않고, 새롭게 판매용 옷을 구매하려고 해도 도매가격이 많이 올라 망설이고 있다”며 결국 추수감사절 당일과 대목을 바라던 금요일도 결국 그냥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이 크게 늘어 손님들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기대하는 업계도 많이 줄었다. 재고용품을 털어내기 위해 일찌감치 추수감사절 일주일 전부터 세일에 돌입한 매장이 있는가 하면, 이미 크리스마스까지 계속 세일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업계도 있다.
특히 컴퓨터 등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만 대폭 세일 하던 것이 지난 주말부터 계속 세일가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대폭 세일 품목인 ‘도어버스터’ 품목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추수감사절 당일 영업을 했던 한인 업체들도 마켓을 제외하고는 모두 휴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수 감사절 당일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 경기 단체 응원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코리아타운 플라자 안의 마켓만 운영하고, 나머지 리테일 숍은 모두 휴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