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교와 지역 정치인,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고급 매춘업소들을 운영해온 한인 일당 3명이 체포돼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8일 검찰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과 북부 버지니아 지역에서 군 장교와 선출직 공무원 등 고소득 전문직 미국인들을 주 고객으로 아파트에서 고급 매춘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한인 3명을 체포,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고급 아파트에서 매춘 업소를 운영하다 체포, 기소된 한인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출신 이 한(41), 매사추세츠주 데햄 거주 이준명(30), 캘리포니아 토랜스 거주 제임스 리(68) 등 3명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는 지난 2020년 여름 시작돼 그간 국토안보부, 연방검찰, 매사추세츠 검찰과 지역 경찰들이 공조수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한인 일당들은 버지나아 페어팩스와 타이슨 소재 고급 아파트 2곳에 매춘업소를 운영해왔으며, 주 고객은 군장교, 지역 정치인, 변호사, 의사, 기업 간부, 회계사, 과학자 등 고소득자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매춘업소를 운영해온 아파트들은 렌트 3600달러 이상의 고급 아파트들로 이곳에는 한인 여성들이 포함된 아시아계 여성들이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안보수사대는 지난 수년간의 수사를 통해 전화 기록, 고객 인터뷰 등을 확보했으며, 이 업소를 이용해온 고객 수백여명의 명단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 연방검사장 대행은 “이 조직의 고객 명단이 방대했다며 “아무 전문직이나 골라 보라. 아마도 이 사건에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매수자들은 온라인으로 신분증 사진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해야 했으며 일원이 되기 위해 매달 회원비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ICYMI Statement from Acting U.S. Attorney Levy on arrests made in high-end brothel network 📣 @HSI_HQ pic.twitter.com/Ej6axzCYTv
— U.S. Attorney Massachusetts (@DMAnews1) November 8, 2023
한인 성매매 조직원들은 2개의 성매매 홍보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 여성들의 누드 사진을 광고했으며, 웹사이트를 통한 호객활동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예약을 한 고객들은 성매매 여성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불러들여 시간당 350-600달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잠재 고객들은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고용주, 추천인 등을 기록하도록 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은밀하게 조직을 운영해왔던 사실도 밝혀졌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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