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자동차 보험 에이전트 자격증을 획득한 박성덕씨는 전업을 고민중이다.
박씨는 “코로나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는데 가족 친지들 외에는 보험가입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씨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일단 이제는 보험료 경쟁력이 떨어진 점”을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보험료에 대한 비교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주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보니 에이전트가 딱히 필요하지 않다는 것. 생각했던 가격이 나오면 바로 인터넷으로 가입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두 번째로 ‘캘리포니아 보험정책’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캘리포니아 보험정책 때문에 많은 보험회사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보험을 받지 않겠다며 캘리포니아주를 떠나가면서 보험회사의 갑질로 에이전트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박씨는 “A회사에 가입돼 있던 가입자가 B회사로 옮길 수가 없다. 왜냐면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험회사들의 보험가격 책정이 크게 올라, 원래 가지고 있던 보험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신규 에이전트인 박씨의 경우 신규 가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씨는 “우리 회사가 가격이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고 그렇게 되야 다른 보험 가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접촉하는 사람들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있어 경쟁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일단 현재 가입돼 있는 보험회사에 남아 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하고 “다른 보험사로 바꾸면 대부분의 경우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누가 바꾸겠나?”라고 오히려 물었다.
때문에 최근 자동차 뿐 아니라 주택 보험 등 새롭게 자격증을 딴 에이전트들이 고전하고 있으며,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에서만 20년째 보험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에이전트는 “우리처럼 20~30년 정도 한 에이전트들은 고객들이 있어서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데 새로 보험업계에 뛰어든 에이전트들에게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보험료는 매년 오르는 것이 사실인데, 기존의 가입자들에게 이를 설명하는게 원래 힘들지만 요새는 더 힘들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최근 100달러 200달러에 고객들이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설명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고,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것이 다 오르고 있는데 보험료라고 왜 안 오르겠냐? 하지만 최대한 잘 설명하고,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최근 치솟는 시장 장바구니 물가 부터 반드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공공 요금까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