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이 한인 성매매 업소를 이용해 온 성매수 고객들에 대해 본격적인 처벌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연방 검찰은 보스톤과 버지니아 소재 고급 아파트를 드나들며 성매매를 한 성매수 고객 28명에 대한 고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슈아 레비 연방 검사는 이날 국토안보부 , 케임브리지 경찰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빌려 수백여명의 성매매 혐의자들 중 28명에 대한 고소장을 케임브리지 법원에 제출했으며, 이들 중에는 의사, 변호사, 교수, 군 장교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28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비 연방 검사는 “성매수를 한 수백여명의 성매매 고객들의 명단은 추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1차로 고소 대상이 된 성매매 혐의자는 28명이지만 앞으로 나머지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톤과 버지니아 소재 10여곳의 고급 아파트에서 정치인, 의사, 변호사, 회계사, 군 장교 등 전문직 고소득자 수백여명에게 시간당 최대 600달러까지 받고
매춘 영업을 해온 이 성매매 조직은 한인 남녀 3명이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나 미주 한인 사회에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현재 체포된 한인 성매매 업주는 매사추세츠주 데덤 출신의 이준명씨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출신의 이하나씨, 캘리포니아 토랜스 출신 제임스 리씨 등 3명이다.
이준명씨와 이하나씨는 지난 11월 체포돼 연방법원 출석해 구속 수사에 합의해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토랜스 출신 제임스 리씨는 지난 달 토랜스에서 체포돼 현재 캘리포니아에 구금된 상태이다.
연방 검찰은 이들 한인 3명이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와 페어팩스뿐만 아니라 워터타운과 케임브리지 등에서 고급 아파트 매춘 업소 11곳 이상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달 이들을 체포, 기소했다.
고소득 전문직 대상 한인 성매매 조직은 60대 제임스 리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졌으며, 이하나씨가 포주 역할을 맡아 업소 운영을, 이준명씨가 매춘 여성 관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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