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교육 문제도 이주의 원인이 된다.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들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한인들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높은 주거비와 세금, 그리고 공과금 여기에 노숙자 문제와 치안 문제 등이 이주의 큰 이유 중 하나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교육 문제도 이유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물류업을 하는 한인 이정씨는 “애리조나와 텍사스로의 이주를 고민했고, 올해안에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신년 계획인 셈이다.
이씨는 “모두 다 아는 문제에 우리도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물류 창고에 자주 들락거리는 노숙자, 그리고 자주 모습을 보이는 절도범들에도 넌덜머리가 난다”고 밝혔다.
이씨는 “어느날은 노숙자가 창고 안에서 자고 있는데 마음대로 쫓아내지도 못하고, 경찰이 와도 인권문제 그리고 심지어 세입자 퇴거문제까지 거론하는 것을 보고 정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노숙자가 주말 내내 창고에 머물었기 때문에 세입자로 간주될 수 있다는 말에 기가 찼다고 덧붙였다.
물론 문제는 노숙자가 나가면서 해결됐지만 언제든 이런 문제는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씨는 이어 “이런 문제도 있지만 최근 학부모들끼리 자주 이야기를 하는데 캘리포니아 공교육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아이가 더 늦기 전에 이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 생각과는 조금 다른 동성애 문제, 성 정체성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집에서 교육하고,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나이에 교육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교과과정에 포함시킨다는 것도 이주를 고민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지인들과 같은 학교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하면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부모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하고, “정책을 바꿀 수 없으니 사립학교나 다른 학군, 또는 이주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일단 내 주위에는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사업체가 정리되는대로 여름이 오기 전에 이주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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