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과 권력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성매매 네트워크를 운영해 온 한인 성매매 조직이 한국 스파이 조직의 일부 인 지 여부에 대해 연방 당국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 한인 성매매 조직이 벌어 들인 거액의 수익금이 한국의 한 은행을 통해 한국으로 송금된 사실도 확인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일 LA 매거진은 국토안보부 소속 연방 수사관들이 한인 성매매 네트워크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한인 성매매 여성들이 한국 스파이 조직의 일부였는 지를 수사 중이라고 익명의 연방 수사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LA와 동부 지역 한인 등 3명이 핵심 인물로 밝혀진 이 한인 성매매 네트워크가 정치인들과 방산업체 간부들, 군 장교 등을 성매매 고객으로 확보해 장기간 성매매를 해 온 사실을 비춰 볼 때 이들의 목적이 단순한 성매매 비즈니스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LA매거진은 또, 이들이 벌어 들인 거액의 수익금이 한국의 은행을 통해 한국으로 송금된 사실이 국토안보부 수사 결과 밝혀져 이같은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인 성매매 조직의 실질적 보스로 여겨지고 있는 이윤성(영어명 제임스 리)씨가 지난해 11월 토랜스 자택에서 체포될 당시 국토안보부 수사관들이 그의 집에서 1만 5천달러의 현금과 싱가포르, 콜롬비아, 한국 등 3개국 신분증 등을 확보해 이씨가 단순한 불법 성매매업자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토안보부 수사관은 “이들 성매매 조직원들이 미국의 권력자들에게서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 조직 일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LA매거진은 밝혔다.
현재 국토안보부 수사관 등 연방 요원들은 한인 성매매 조직과 한국이 연계된 해외자금 추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수사관들은 성매매 조직 보스인 제임스 리씨가 불법 매춘업소를 운영하면서 ‘놀라운 금액’을 벌어 들였으며, 이 자금이 한국으로 보내진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 성매매 네트워크를 통해 한인 매춘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고객들 중에는 깜짝 놀랄만한 고위층과 유명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LA 엘리트 인사들과 할리웃 영화업계 관계자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검찰은 현재 기소된 28명의 고객 명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했으나, 이들 고객측 변호사들의 강력한 방어로 명단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명단 공개와 관련, 당초 명단 공개가 허용됐으나, 변호인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판사가 명단 공개를 불허했다고 전했다.
LA 매거진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고객 명단에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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