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제86주기 추모식이 오는 9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서 열린다.
미주도산 기념사업회와 흥사단,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이날 오후 5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지난 2022년 한국 보훈처가 매입한 LA 흥사단 단소 활용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처는 LA 흥사단 단소를 미주 한인 동포들이 즐겨 찾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거 86주기를 맞는 도산 선생은 1878년 평안남도 강서 출생으로서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조국의 자주 독립과 국민의 자각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후 1902년 미국으로 건너온 도산 선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선출됐고, 1905년엔 이 친목회를 공립협회로 재창립해 초대 회장으로서 활동했다. 안 선생은 1907년 귀국 뒤엔 비밀결사 조직 ‘신민회’를 결성했다.
191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직한 ‘대한인국민회’ 초대 회장을 맡았고, 1913년엔 ‘흥사단’을 만들어 민족계몽운동과 국권회동 활동을 펼쳤다.
안 선생은 1937년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가 그 해 12월 병 보석으로 출옥했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1938년 3월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