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양용씨 유가족과 변호인단이 LA시와 LA 경찰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LA경찰국이 양씨에게 총격을 가한 경관의 신상을 공개했다.
9일 LA 한인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과 변호인단이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관들의 과잉대응을 주장하며, 당시 양용씨에게 총격을 가한 해당 경관에 대한 형사 기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변호인단은 양씨 가족들이 제공한 CCTV 영상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관이 최소 9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아파트에 진입한 경관들이 양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에도 구급대원을 부르는 등 구명 노력을 하지 았았을 뿐 아니라 양씨가 숨진 뒤 45분이 지난뒤에야 이를 양씨의 부모들에게 알리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해 앞으로 치열한 법적 다툼을 예고 했다.
이날 양용씨의 유가족이 강력한 법적대응과 함께 총을 쏜 경관에 대한 형사기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자 LA경찰국은 지난 2일 양용씨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관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날 LA경찰국은 지난 2일 양용씨에게 총을 쏜 경관은 올림픽 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스 경관이라고 공개했다.
LA시와 경찰국이 공개하고 있는 LAPD 경관 기록자료에 따르면, 로페즈 경관은 오피서 2급 경관(Police OfficerII)으로 지난 2017년 LAPD에 임용돼 현재 올림픽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히스패닉 경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가족과 변호인단은 경찰의 양용씨 총격 사살 사건을 경관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총기를 발사한 경관에 대한 형사기소를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LA검찰이 해당 경관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이번 사건으로 연방검찰에 의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