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브레이킹에서 금메달을 딴 남성이 캐나다 한인 목회자의 아들인 사실이 알려졌다.
캐나다 국가대표인 필 위자드(27·필립 김)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광장에서 열린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에서 프랑스의 대니 댄(36·다니스 시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 위자드의 본명은 필립 김으로 한인 2세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이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김병태 목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목사는 1997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민 목회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목회를 사임하고 한국에 머물고 있다.
필 위자드는 김 목사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민 목회를 시작할 때 현지에서 출생해 캐나다 국적이다. 마법사란 뜻의 위자드는 그가 속한 크루 이름이었다가 예명으로 굳어졌다.
필 위자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브레이킹이 얼마나 놀라운지 세상에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가 됐으면 한다. 그게 나의 유일한 목표였다”면서 “우승까지 하게 돼 행복하다. 세상에 브레이킹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것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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