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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강 USC 한국학연구소장 성폭행 소송 …한인 여학생 “거부하자 보복… 피해자 더 있어”

박사과정 한인 여학생, USC-강 소장 상대 소송 제기 ... "조교직 해임당하고 박사논문 낙제점 받아"

2024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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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강 USC 한국학 연구소 소장[사진 USC 홈페이지]
세계 최고 권위의 한국학 학자로 저명한 USC 한국학 연구소 데이빗 강 소장이 박사 과정 제자로 부터 성폭행 소송에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LA 지역 방송 KFI는 USC 국제관계학과 전 박사과정 여학생이 논문 지도교수였던 데이빗 강 교수와 USC를 상대로 성폭행, 성희롱, 보복행위, 차별, 괴롬힘 등을 이유로 LA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학생으로 추정되는 원고는 데이빗 강 교수의 연구조교로 일할 당시 강 교수로 부터 성폭행 및 성희롱을 당했으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보복성 해고 및 불공정한 논문평가, 차별, 괴롭힘 등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원고는 소장에서 강 교수가 박사과정 학생이자 연구조수로 일할 당시 그녀를 성희롱했으며, 그녀가 이의를 제기하자 교수가 그녀의 대학원 과제에 대한 불공정한 평가로 보복하고 연구조교직에서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USC측은 이날 이번 소송과 관련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USC 측은 “대학은 성희롱과 차별에 대한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조사하기 위한 포괄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에서 최고 권위의 한국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강 교수는 한인 사회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한국학 권위자이나 정치학자여서 이번 소송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강 교수는 현재 USC 한국학 연구소 소장이자 USC 정치학과 및 국제관계학과 대학원 과정 교수로 재직 중이며 테뉴어를 받은 USC 종신교수이다.

원고는 소장에서 데이빗 강 교수 뿐 아니라 USC의 책임도 강도 높게 지적했다고 KFI는 전했다.

KFI 보도에 따르면, 원고는 소장에서 “”USC는 강 교수를 신뢰할 수 있는 멘토이자 교수로 내세워 강 교수와 다른 성포식자들을 고용한 책임이 있으며 강 교수가

USC의 젊은 여학생 및/직원들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도록 강 교수와 같은 성적 포식자들에게 무제한적인 성적 접근을 허용했으며 아시안이어가 한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적인 공격과 차별을 허용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USC는 강 교수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원고는 소장에서 강 교수는 자신이 속한 학과의 학과장이자 논문 지도교수였다며  강 교수가 자신에게 성적 접근을 시작한 것은 2021년 11월부터였다고 밝혔다.

원고는 2021년 11월 강 교수가 자신에게 점심을 먹자고 청하면서 길들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연구조교로 고용해 자신을 강 교수의 직접적인 감독 하에 둔 이후 강 교수가 자신을 성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원고에 따르면, 강 교수는 원고에게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거나 “딸에게 옷이나 생리대를 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딸을 한국으로 데려가 쇼핑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등 원고를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것이 원고의 주장이다.

원고는 처음에는 자신이 강 교수의 아내 역할을 맡고 싶지 않아 강 교수가 딸을 쇼핑하러 데려가라는 요청을 거부했지만 강 교수로 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내 역할을 거부하는 원고에게 강 교수가 “연구조교의 직무에는 나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말했다는 것이 원고의 주장이다.

원고는 또 소장에서 자신이 강 교수로 부터 성희롱을 당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원고에 따르면 강 교수는 사무실에 단 둘이 있을 때 강 교수가 원고의 머리카락을 만졌으며 종이를 말아 원고의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다.

또 강 교수는 원고와 다른 박사과정 여학생들에게 교사가 학생과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이 포함된 영화를 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원고는 강 교수의 행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메일 서한을 보내 항의했지만 강 교수는 거짓 사과를 했을 뿐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을 폄하하고 관계를 “바꿀 의향이 없다면 논문지도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원고는 소장에서 강 교수로 부터 성희롱 및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 학생 또는 직원이 3명 더 있다고 언급해 이번 소송이 원고 한 사람의 소송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USC의 다른 한인 교수인 경영학과 박충환 교수가 한인 여학생으로 부터 성희롱 및 성폭행 소송에 피소돼 한인 사회에 파장이 일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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