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하는 샵리프팅 사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인타운에서 보고된 숍리프팅 건수는 19건으로, 2023년 같은 기간의 69건에 비해 무려 72% 감소했다.
숍리프팅 발생이 줄어든 이유로는 한인타운 상점들의 보안 강화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꼽힌다. CCTV 등 감시 장비의 확충과 보안 인력 증가가 범죄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심하지 말고 숍리프팅 방지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한인타운의 숍리프팅 발생 건수는 로스앤젤레스 내 다른 주요 지역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다.
같은 기간 다운타운에서는 648건의 숍리프팅 사건이 보고되어 한인타운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소텔 지역 역시 472건으로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며 빈번한 절도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한인타운은 114개 커뮤니티 중 숍리프팅 발생 순위가 46위로, 여전히 상위권에 속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지역사회는 주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LAPD 관계자는 “숍리프팅 사건은 상인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계속해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경 기자>